Chapter 3
범세계적인 호기심
마지막 챕터에서는 까르띠에 디자인의 원동력인 '범세계적인 호기심’을 주제로 세계의 문화, 동식물에서 영감을 얻은 독보적인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루이 까르띠에의 세상을 향한 끝없는 관심을 바탕으로 그의 아트 컬렉션과 라이브러리에서 탄생한 호기심은 까르띠에를 대표하는 특징이 되었습니다. 까르띠에는 이러한 호기심을 발판으로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을 넘나들며 독특하고 혁신적인 작품들을 탄생시켰습니다.
전시 구성에 대하여
광활한 우주와 극히 작은 보석들
규조토 회반죽 마감
이 챕터에서는 전 세계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까르띠에 주얼리들이 지구를 상징하는 16미터 길이의 타원형 전시대에 놓여있습니다. 전시대는 회반죽으로 마감했습니다. 예부터 일본에서는 벽을 마감할 때 회반죽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배합하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질감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시대의 곡선은 규조토와 석회를 섞고 능숙하게 도포한 장인의 솜씨로 아름답게 완성되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부유하는 듯한 타원형의 전시대는 우주를 가로지르는 혜성을 연상시킵니다. 관람객은 여기에 놓인 아주 작은 주얼리를 감상하면서 마치 광활한 우주공간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